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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이야기(구한말엔 양발굿이라고)

by 매운 레몬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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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최초로 스케이트가 만들어진 것은 스칸디나비아 혹은 북러시아 일대로 추정되며 2008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 페태리코 포멘트 교수팀은 약 5천 년 전 고대 필렌드 지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스케이트를 복원해 실효성을 증명했다. 당시의 제작법 그대로 발뼈를 갈아 만든 날을 가죽끈으로 연구진의 신발에 묶고 얼음 위를 달렸다. 그러나 이 원시 스케이트는 중심을 잡기 위해 양손 지팡이가 필요했다. 최고 시속 8km를 넘지 못했다.  

금속날 스케이트 날이 처음 도입된 것은 3세기 초라고 한다. 빙속 경쟁이 시작된 것은 1592년에 스코틀랜드에서 최초의 철제날이 사용되고, 1850년 미국에서는 강철날이 도입되어 빙속대회의 볼거리가 인기리에 생겼다.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설마라는 썰매를 이용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주로 화물이용에 이용한듯하고 1894년 경복궁 향원정에서 고종 내외가 보는 가운데 빙족희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서양식 스케이트 시범이 있었다고 한다. 빙상경기 연맹의 기록에는 1904년 선교사 질레트에게서 15전을 주고 스케이트를 사서 신어본 사람은 현동순으로 개천에 가서 타는 법을 독학연습하였다고 한다. 빙상 실력이 크게 발전하여 활빙 실력이 해방 전까지 이성덕 최용진 등 6명이 8차례나 전 일본 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1936년 독일 가르미슈에서 열린 제4회 올림픽을 통해 국제무대에 나선 김정연은 1만 m에서 18분 2초로 일본 신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그 후 2010년 쇼트트랙 스케이트 최강국이 되었다.

 

가시고기의 부성애

지구상에 가장 부성애가 강한 생물이라면 가시고기 일 것이다. 또한 둥지를 가지고 생활하며 우리나라에 사는 가시고기는 큰 가시고기와 가시고기 그리고 잔가시고기가 있다.

바다에서 살다가 봄이면 산란을 위해 암수가 무리를 지어 하천으로 올라와서 약 1주간의 민물 적응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란준비를 한다. 수놈은 둥지를 만들고 여러 마리의 암컷은 산란준비를 하다가 둥지가 마련되면 산란을 하고 미련 없이 떠난다.

숫 가시고기는 알을 지키며 먹지도 않고 앞 지느러미로 맑은 물과 공기를 보내며 살다가 8일이 지나면 알이 부화된다. 그러면 숫 가시고기는 다른 물고기들의 공격을 막으며 새끼를 보호한다. 5일이 지나면 새끼들은 먹이를 찾아다니기 시작하고 숫 가시고기는 돌 사이에 머리를 넣고 지친 몸을 마감하면 새끼들이 먹이로 삼아 자라게 된다.

가시고기는 길이가 5cm 정도이고 32~36개의 비늘판이 있다. 지느러미 앞에 작은 가시가 6~10개가 있다. 지느러미 앞에 작은 가시가 6~10개가 있다. 4월~7,8월경에 한국의 강원, 경북, 충북지역, 시베리아, 일본 북부 등에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사자는 암놈이 사냥을 하고 수놈은 노는 것 같지만 암놈의 먹이를 하이에나로부터 지켜 상생하고 있다.

 

족제비와 신비한 잎사귀

전남 광주시 무등산 자락의 청옥동, 어느 마을의 가정에서 1945년 6월이 지난 뜨거운 계절에 앞이 트인 넓은 마당에서 보리를 펼쳐놓고 몇 사람이 도리께로 타작을 하고 있었다. 정오쯤에 쉬고 있는데 어디서 나왔는지 구렁이 한 마리가 급하게 기어 나왔고 그 뒤에는 족제비 한 마리가 뱀을 따라 쫓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타작을 하던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광경을 보고 너무도 이상하여 보고 있는데 족제비가 뱀에게 달려들어 뱀의 머리를 공격하며 싸움이 벌어졌다. 얼마 후 족제비는 뱀의 머리를 계속 물어뜯어 뱀을 죽이고 난 뒤 쉴 사이도 없이 뱀의 배를 찢어 어린 새끼를 하나씩 꺼내어 한 줄로 쥐어 놓고 어디론가 가더라는 것이다. 새끼를 세어보니 일곱 마리였다.

일하던 사람들은 너무도 돌발적인 모습이 눈앞에 보여져서 일을 못하고 어떻게 되어가는가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이 지난 후 족제비는 입에다가 무슨 잎사귀를 물고 와서 죽어있는 새끼들 몸 위에다 한 장씩 덮어 주고 기다리고 있는데 잎사귀가 시들어지기 시작할 무렵 새끼들이 하나씩 꿈틀거리기 시작하더니 일어나서 어미를 따라가더라는 것이다. 너무도 신기하고 이상하여 잎사귀를 살펴보니 칡넝쿨 잎사귀 모양처럼 생겼으나 칡나무 잎사귀는 아니고 그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놀라운 모습을 보느라고 하루 종일 일을 못했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보셨던 어르신은 이 일을 떠올리면서 "참! 이상하다"라고 자주 말씀하시더라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여러 번 이 얘기를 하신 분은 지금 살아계신다면 100세 정도가 되신 부친이시라고 한다(지금 2016년이니 1916년생 내외가 될 것이라고 짐작된다.) 이러한 생생한 광경을 전해 들은 분은 그의 아드님(42년생)이시다. 충효동 출신으로 공직생활까지 하신 분이다. 부친은 고씨 성을 가지신 한학에 능통하신 분이시란다. 부친께서는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말씀하면서 참 신기하고 도저히 알 수 없는 참 이상하다고 하시더라는 것이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자연의 비밀, 생명을 구하는 법을 아는 짐승이 있고 그런 약초를 아는 생물이 있다니 자연은 신비하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2016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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