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의 재료는 명아주라는 한해살이풀의 줄기다.
줄기가 굳고 단단하고 가벼워서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줄기를 삶아 껍질과 옹이를 제거한다.
말려서 자르고 사포로 정성껏 다듬어 옻칠을 3~4회 한다. 손잡이 부분을 휘어서 자신이 태어난 해의 띠 12지를 조각하는데 닭띠면(계유생) 닭의 머리, 양의 해(을미생)는 양의 머리를 조각하여 모양을 낸다.
이런 풍습은 신라시대부터인데 어버이가 쉰(50세)이라면 자녀들이 선물하는데 가장이라 하고 예순(60세)이 되면 향장이라 하고 70이 되면 국장이라 하고, 천수가 80이 되면 임금이 직접 하사하는데 조장이라 했다고 한다.
정부 청와대에서는 어버이날에 장수 100세에 오른 노인장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청려장을 선물하며 격려했다고 한다.
명아주 지팡이는 노약자의 필수 소지품이고 신비한 효증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2015년 4월 수필문학에서
오불출(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요즘 유행하는 말에 오불출이 있다.
제1불출. 50대 나이에 이력서 들고 취직한다고 쫓아다니는 자.
제2불출. 60대에 사업한다면서 대출받으려고 은행 찾아다니는 자.
제3불출. 70넘은 나이에 인생을 즐긴다면서 사교춤 배우러 다니는 자.
제4불출. 80대에 정력 돋운다고 한약방 기웃거리는 자.
제5불출. 90 넘어 건강진단받는다고 보건소 앞에서 줄 서 있는 자.
이들이 불출인 것은 분수를 모르기 때문이고 죽음을 불안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한 불안은 내세의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고
이 세상의 인정과 물정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세 번째는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기 때문이다. 베토벤은 임종 때 "박수를 쳐다오 코메디는 끝났다"
괴테는 "창문을 열어라 나에게 빛을 달라"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
인삼은 뿌리가 좋아야 되고 소나무는 둥치가 좋아야 되고 국화는 향기가 좋아야 되고 사람은 끝이 좋아야 한다.
-2006년 9월 2일 변우량 장로의 5분 사색에서
고난과 성취
아서 칼리안드로와 베리렌슨이 쓴 "행복한 삶을 사는 10가지 작은 원칙"이라는 책에 "나비와 고치의 관계"라는 이야기가 있다.
영국의 식물학자 알 프레드러셀 월레스는 자기 연구실에서 고치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황제나비를 관찰하고 있었다. 나비는 사느냐 죽느냐 하는 몸부림을 치며 애를 쓰고 고치의 구멍을 키우고 있었다.
빠져나오려는 몸부림치는 것을 보던 윌레스는 나비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생겨서 칼로 고치 구멍을 잘라 키워주었다. 나비는 곧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밖으로 나온 나비를 날개를 펄럭거리더니 조금 후에 고치 근처에서 죽고 말았다.
예상 밖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날아가기 위한 힘을 나비가 고치 속에서 구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통을 통해서 나비가 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 스켓펙은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것이 우리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고통이 없으면 영광도 없다'(no pain no glory)
기사도
주후 313년 밀라노의 칙령으로 콘스탄틴 황제가 로마로 하여금 기독교를 국교로 믿게 하였는데 이후로부터 기독교를 박해했던 로마의 풍습과 기독교 사상이 결합되면서 민족의 대이동이 있었다. 이 시기를 틈타 야만인으로 불리던 게르만 민족들이 함께 들어왔다.
로마식의 관능적이고 화려한 반면에 게르만 민족들은 가정생활과 고독한 생활을 보내면서 부인을 존중하였다고 하며 이때부터 봉선제도와 기사도 정신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보편화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기사도 정신에는 10개 조의 규율이 있었다.
1. 교회의 가르침을 모두 지킨다.
2. 교회는 반드시 수호되어야 한다.
3. 약자를 아껴주고 그의 수호자가 된다.
4. 자기가 태어난 나라를 사랑한다.
5. 적에게 뒤를 보이지 않는다.
6. 믿음이 없는 자와 싸워 절대 휴전하지 않는다.
7. 교회법에 위법되지 않는 한 봉건제 일지라도 부과 임무는 반드시 수행한다.
8. 거짓말을 절대 않는다. 한번 입 밖에 낸 말은 책임을 진다.
9. 모름지기 관대하고 모든 사람에게 관대한 처신을 한다.
10. 어떤 장소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부정과 사악한 일에는 타협하지 아니하고 정의와 선행의 옹호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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