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중앙당 한방
2012녀 10월 22일부터는 지인의 소개로 영암 군서면 한약방 중앙당에 가서 한약을 처방하여 6개월 정도 복용했다(구림교회 옆, 원장은 최진호 장로) 왕인박사 관광지 마을이다. 오전 10시 큰아들 차편으로 처음 찾아갔다. 사람의 기를 측정한다는 전자식 기계로 각 부분을 측정하였다. 검사 결과 모든 기능이 100이 정상인데 정 권사는 머리는 25, 그리고 각 기관이 30내외라고 하였다. 온 몸이 부실 상태라는 것이다. 아내는 약 6개월 복용하고 많이 좋아진 것 같았으나, 인지력이 점점 약화되어 갔다. 1개월 복용 30봉 한재가 20만 원이었다. 계속 복용을 권했다. 여기를 갔다 오려면 왕복 3~4시간은 소요되었다. 석호와 효실이와 영란이 차로 수차례 갔었다. 그들의 수고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게 되어 매우 고맙게 여겼다.
처음에는 호전되었으나 더 이상은 좋아지지 안했다. 한약에서 나온 독소로 인해 구토와 설사가 자꾸 일어났다. 약효가 적었다. 간이 해독이 안된 상태에서 일어난 결과라는 것을 후에 알게 되었다. 나도 몸의 기를 측정해보니 100이 정상인데 150이라면서 100으로 낮추어야 한다고 했다. 1개월분이 17만 원이란다. 여성호르몬 식품을 많이 먹으라고 했다. 카드로 결제하고 귀가하였다.
요한병원 진료 2012년 12월 12일
내 몸도 힘들었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내를 도우려고 힘썼다. 가장 큰 시험은 귀신들의 환시가 보인 것이다. 아무리 귀신들의 장난이라고 설득해도 소용없었다. 그때의 심정은 나를 너무너무 괴롭게 했다. 이것은 귀신의 역사이니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가라'고 명하라고 해도 그 말이 나오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말이 잊어진다는 것이었다. 1개월 정도 지났으나 좋아지지 않았다. 마침 이웃 아신 분이 요한병원 신경 정신과에서 진료 후 처방약을 먹으면 좋아진다고 하여 즉시 요한 병원에서 진료하고 약을 받았다.
환시 약과 안정제 등 3가지를 처방받아 복용했더니 그날 저녁부터 환시가 없어지면서 잠도 잘 자게 되었다. 하나님꼐서는 여러 가지로 우리를 도우시는 것을 생각하며 감사했다. 이 약은 끝까지 복용하였다. 나는 병에 대해서 지식이 너무 부족하고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모든 병은 초기에 알고 다스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느 환시 증세가 있으면 예수의 이름으로 반복 기도하면 환시가 없어짐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약도 계속 복용했다. 어찌했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미련함을 아시고 때때로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알게 하신다고 믿는다. 본인의 인지력만 있다면 치료해 갈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아내는 평소에 당이 최고 120~170 정도까지 높은 떄가 있고 혈압은 항상 정상이었다.
집에서 예배
2013년 11월부터 주일 저녁과 수요 저녁을 집에서 아내와 같이 예배를 드렸다. 얼마 전에는 휠체어로 주일날 예배당에 가서 자리에 앉았으나 집중력이 없고 다른데 정신을 쓰고 있어서 예배시간을 방해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출석을 그만두었다. 어느날 저녁 예배 시간에 갔다 오니 잠자리에서 괴로워 하고 나쁜 꿈만 꾸어진다고 불안해하였다. 귀신들의 장난 인 줄 알고 아내의 곁에서 떠나 있으면 시험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옆에서 귀신의 역사를 물리쳐 달라고 함께 기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들어주셔서 많이 안정되었다.
인지력이 떨어지다 보니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우리를 어렵게 하고 있었다. 스스로 하기를 바라지만 우두커니 있으니 남편의 손이 도와 줄수 밖에 없었다. 나느 조금도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따. 아내의 마음이 편하기만을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뇌속의 수두가 확장되면서 뇌세포가 압력을 받아 점점 세포가 죽어가면서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보의 행복 2015년 10월 5일
'돈은 사람을 따라가고 사람은 꿈을 따라간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삶의 복을 누리고 살고 있다. 아내는 불편한 몸이지만 늘 기도하는 가운데 기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였다. 짜증은 내지 않았다. 나 역시 기쁜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아내에게 가장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다 보니 내 입에서는 '여보'란 말이 가장 정답고 편하고 사랑스러운 단어가 되어 버렸다. 아내는 저녁이면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요한병원에서 처방받은 환시 예방약과 안정제를 먹고 나면 잠이 든다. 어떤 때는 약을 복용해도 잠이 들지 않으면 전등도 끄고 텔레비전도 끄고 조용하게 하면 늦게나마 잠이 든다. 감사 기도를 드리고 잠들게 한다. 이런 중에도 새벽까지 잠을 잘 자는 때는 얼마나 좋은가! 그만큼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으면 '여보 이러나요 지금 몇 신에?' 해 주곤 한다. 어찌 됐던지 같이 있어서 여보라고 마음껏 불러 주니 얼마나 행복한가!
한편 나는 전립선 비대 후유증으로 인한 과민성 방광 증후로 밤이면 자주 깨어난다. 그래도 힘들지 않았다. 여보라고 계속 부를 수만 있게 된다면 행복하다. 아침이면 식사할 때가 되어 "여보 일어나서 식사 하세요" 하면 아직 때가 안됐다고 좀처럼 일어나려 하지 않는다. 내 한 손은 아내의 손을 잡고 또 한 손은 아내의 등에 대고 일으켜 식탁에 데리고 와서 식사를 먹여 주어야 한다. 혼자서는 먹으려고 하지 않고 아무 말 없이 앉자만 있다.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으면 기분이 좋다.
어떤 사람들은 혼자 먹도록 해야지 하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아내는 인지력이 떨어져 스스로 하기가 힘들어졌고 의욕이 없어졌다. 모든 약은 하나님께서 우리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주신 것이니 치료의 희망을 가지고 감사함으로 정성껏 복용한다. 인지력이 자꾸 떨어져가니 병세가 좋아지지 않은 이유가 된다.
289장 3절 "주 예수 의지함으로 큰 권능 받아서 주님께 구한 모든 것 늘 얻겠습니다" 부르면서 위안을 받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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